교장 인사말

누군가 한인 인구가 천 여명에 가까운데 한글학교 하나 없다면 그건 순전히 어른들의 잘못이라 하더군요. 어떤 이유로 핑게 삼아도 분명 이제와 이렇게 나마 한글교육을 하게 된 것은 자랑도 아니고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의무라 여깁니다.

외국에 살며 아이들에게 정체성을 심어 주는 건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사춘기로 가면서 자신에대한 자부심이나 정체성의 부족은  영어가 익숙한 자녀와의 대화의 단절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있고 이는 세대간의 대화가 단절로 끝나지 않고 정신적  유산마저 전달되지 못해 조국과 부모 나아가 자기까지 열등하게 생각하여 더 크고 아름다운 꿈을 키워야하는 시절을 자아발견에 방황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지요. 레드디어한글학교는 이러한 현실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이를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어떤 분은 영어가 더 중요한데 무슨 학글 교육에 시간을 낭비하느냐 라며 관심 없어해 합니다.

그건 현실을 좀 모르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자녀가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이곳에 뿌리를 둔 아이들보다 비교 우위에 있을 수 없으며 오히려 영어와 한국어를 잘해야  Bi-language의 우위를 누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카나다 기업보다는 한국기업에 기회가 점점 많아지는게 현실이며 일본,중국기업도 동양문화에 익숙하며 영어도 능한 카나디언을 선호합니다.

또 다른 분은 집에서 가르키면 되지 학교까지 가느냐는 분도 계십니다.

번거롭지만 아이들이 같이 모여 공부하는 이유는 한글학교에서는 단순히 한글만 배우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글을 쓰고 읽는 것은 기본이고 이를 토대로 문화, 예절 그리고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동질적인 느낌까지 알아져야 진정한 교육의 효과 나타난 것인데 그런 것은  교육현장에서 선생님과에 관계,  같은 한국아이들끼리 어울리며 쌓아져가는 정서 등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많은 시너지적인 배움들에서얻어  진다 봅니다.

한글학교는 이러한  철학하에 추구하는 교육성과를 목표로 적절한 커리큐럼을 교사들,재외동포교육재단,카나다내 한글학교 조직들과 협의하며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한 삽 떳다고 흥분할 것도 자만 할 것도 없다 생각합니다. 레드디어한글학교는  10년 20년 아니 한인이 이지역에 사는 한 지속되어야 만 합니다. 누군가 떠나면 누군가 다시 이어받아 운영되고 자식이 졸업하면 손주가 그리고 그 자식이 한글과 한민족의 문화를 전수 받아야  합니다.  그 뿌리를 내리는 지금이 힘들고 어렵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해야하고 시작이니  더 보람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참여하고 지원 해주시면  더욱 고맙겟고 그렇지 못한다 해도 아무 댓가도 없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자원봉사자분들 (특히 선생님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성원으로 힘을 보태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2019년 7월 2일

교장  문 상준